2025년 I단계 연구 「업무상질병 판정서 및 직업병 역학조사서를 활용한 직무·공정 기반 건강 위험성 탐색 전문가용 DB 구축」윤진하 외. 「업무상질병 판정서 및 직업병 역학조사서를 활용한 직무 및 공정 기반 건강 위험성 탐색 전문가용 DB 구축」. 산업안전보건연구원; 2025은 앞서 지적한 참조 데이터베이스의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착수되었다. I단계는 2000년부터 2024년까지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축적한 직업병 역학조사 사례집 1,607건을 대상으로, 실무자 협의와 전문가 자문 및 중간심의를 거쳐 9개 핵심 키워드를 선정하고, 이를 18개 상세변수로 세분화하여 표준화 대상 항목을 설계하였다.
<표 I-1> I단계에서 정의된 9개 핵심 키워드
| 키워드 | 정의 | |
|---|---|---|
| 1 | 직종 | 근로자의 직업/직무 |
| 2 | 질병 | 진단된 질병명 |
| 3 | 유해공정 | 노출된 작업 공정 |
| 4 | 유해물질 | 노출된 화학·물리 인자 |
| 5 | 작업기간 | 해당 직무 노출 기간 |
| 6 | 업무상질병 판정결과 | 높음 / 낮음 / 알 수 없음 |
| 7 | 근무장소 | 사업장·공정 위치 |
| 8 | 개인력 | 흡연·음주·가족력 |
| 9 | 질병력 | 과거력 진단·수술 이력 |
다음으로 각 항목을 표준 분류 체계에 매핑하기 위한 표준화 사전을 구축하고 이를 시범 DB에 적재하였다.
<표 I-2> I단계 표준화 사전 구축 현황 및 표준화율
| 사전 | 사전 등재 건수1 | 표준코드 체계 | 표준화율2 |
|---|---|---|---|
| 질병 사전 | 14,810건 | KCD-8 (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) | 98% |
| 직종 사전 | 1,885건 | KSCO / KECO | 95% |
| 유해인자 사전 | 220건 | CAS 등록번호 | 44.5% |
| 합계 | 16,915건 | — | — |
1 표준화를 위해 구축한 사전에 등재된 표준용어·코드의 수
2 전체 역학조사 사례에서 추출된 해당 항목 중 표준코드로 매핑된 사례의 비율(사례 기준)임. 유해인자 표준화율은 CAS 매핑이 가능한 항목에 한함.
질병과 직종은 각각 98%, 95%의 높은 표준화율을 달성한 반면, 유해인자는 혼합물질·복합 노출·물리적 인자가 많아 CAS 매핑 가능 항목에 한해 44.5%에 그쳤다. 구축된 시범 DB는 질병·직종·유해인자를 조합한 복합조건 검색과 유사 사례 조회를 지원하며, DB 대시보드를 통해 PDF 원문과 추출 데이터를 대조하는 전문가 9명의 검증 절차를 거쳐 DB 정확도 95%를 확보하였다. 나아가 구축된 DB를 활용한 예비 분석에서 용접원 등 고위험 직종과 폐암·급성골수백혈병 등 주요 질병, 벤젠 등 주요 유해인자를 도출하였고, 작업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 업무관련성 '높음'의 비율이 40~57%로 확인되는 등 실무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였다.
I단계 연구에서는 표준화 사전과 시범 DB의 실무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였으나, 두 가지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. 첫째, 유해인자 노출 정보의 정량화 한계이다. 현재는 유해인자의 '종류'만 수집하는 수준에 머물러, 노출 강도·농도·측정 단위·빈도·경로 등 인과관계 판단에 필요한 정량적 노출 정보가 구조화되지 못하였다. 이로 인해 동일 유해인자라도 노출 수준에 따른 위험도 차이를 반영하기 어렵다. 둘째, 활용 시스템의 미비이다. I단계에서는 검색·조회가 가능한 시범 DB를 구축하는 데 그쳐, 이를 실제 업무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검색 시스템으로 고도화·이관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였다.